개가 마운트하는 이유와 대처법: 본능인가 문제행동인가? 오해 없이 제대로 알기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한 번쯤 사람 다리, 쿠션, 인형 또는 다른 개에게 마운트(탑승 동작)를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을 겁니다. 마운트는 다소 민망하게 보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많은 보호자들이 당황하거나, "성적인 행동인가?", "지배 본능인가?" 하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개의 마운팅 행동은 단순히 ‘교미’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흥분, 지루함, 불안, 놀이 반응, 습관화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문제 행동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가 마운트하는 다양한 이유부터, 그에 따른 올바른 대응법까지 보호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 무작정 혼내기 전에, 우리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먼저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운트란 어떤 행동인가요?
마운트(Mount) 혹은 마운팅은 개가 다른 개, 사람, 물체의 등에 양쪽 앞발을 걸치고 골반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을 의미합니다. 보통은 수컷 개에게서 더 자주 나타나지만, 암컷이나 중성화된 개에게도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마운팅이 일어나는 대상
- 사람(특히 다리)
- 쿠션, 인형, 이불 등 부드러운 물체
- 다른 개 (같은 성별 포함)
- 때로는 공기 중 허공(?)을 향해서도 시도
이 행동은 보호자 입장에선 민망하고 당황스럽지만, 개의 입장에서는 매우 본능적인 행위이며 다양한 이유가 숨겨져 있습니다.
개가 마운트하는 7가지 주요 이유
1. 성적 본능에 의한 행동
특히 미중성화된 수컷 강아지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발정기나 생식기가 민감한 시기에는 실제로 교미 본능에 의해 마운팅 행동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호르몬 영향으로 해석되며, 주로 다른 개나 특정 질감의 사물에 반응합니다.
✔ 대처법
→ 중성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중성화 후에도 습관적 마운팅이 남는 경우도 있으므로 후속 교육이 필요합니다.
2. 스트레스 또는 불안 해소
강아지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감이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자위적 행동으로 마운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환경 변화가 있었거나, 일상 루틴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 대처법
→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놀이, 산책, 사회화 활동 강화
→ 불안의 원인을 찾아 환경 안정화
3. 흥분감 조절 실패
특정 장난감이나 놀이 도중 갑자기 마운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흥분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직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반응입니다. 특히 산책 후나 새로운 손님이 왔을 때 증가하는 양상이 보입니다.
✔ 대처법
→ 흥분한 상태일 때 ‘앉아’, ‘기다려’ 등 대체 행동을 유도
→ 진정하는 루틴(예: 조용한 공간, 브러싱, 노즈워크) 적용
4. 놀이 행위 중 일부
다른 개와 노는 중 마운트가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지배 욕구’로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개들 사이에서 마운트는 ‘장난’의 연장선으로 표현되기도 하며,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몸짓이 아니라 단순한 상호작용의 수단일 수 있습니다.
✔ 대처법
→ 놀이가 과격하거나 반복되면 중간에 진정 타임 갖기
→ 서로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지켜보되, 일방적일 경우 분리 필요
5. 지루함과 에너지 과잉
충분한 활동량이 확보되지 않거나, 놀이 자극이 부족한 개는 에너지를 해소할 다른 수단으로 마운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하루 일과를 통해 자극을 주지 못한 결과입니다.
✔ 대처법
→ 산책, 놀이 시간 늘리기
→ 지능 장난감, 노즈워크, 터그놀이 등 대체 활동 제공
6. 보호자 주목 유도
‘마운트를 하면 보호자가 반응한다’는 학습을 통해 의도적으로 주목받기 위해 마운트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보호자가 크게 반응하거나 꾸짖을 때, 이것이 하나의 보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대처법
→ 차분하게 반응하지 않기, 무시 또는 다른 행동으로 유도
→ 마운트 시 반응 X, 원하는 행동(앉아, 하우스 등)에만 관심 부여
7. 습관화된 반복 행동
처음에는 위의 이유들 중 하나였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마운팅이 단순한 습관처럼 자리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방치되었던 행동은 성견이 된 이후에도 자기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반복되는 양상이 많습니다.
✔ 대처법
→ 행동 교정 루틴 설정: 일관된 금지, 대체 행동 훈련
→ 습관 형성 시점에 개입하여 조기 차단 필요
사람에게 마운트하는 경우, 그냥 둬도 될까?
보호자나 낯선 사람의 다리에 마운트하는 행동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개가 지위 설정을 시도하거나 자극을 통제하려는 시그널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절대로 웃으면서 넘기지 마세요. 즉시 행동 중단을 유도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도록 훈련과 환경 교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마운트 행동, 바로잡기 위한 훈련법
1. 즉시 행동 차단 + 대체 명령
- “안돼”, “그만” 등 간단한 제지 언어 사용
- 곧바로 ‘앉아’, ‘기다려’, ‘하우스’ 등으로 연결
- 성공 시 간식, 칭찬 등 보상 제공
2. 상황 파악 후 사전 차단
- 특정 상황에서 반복된다면 그 상황이 오기 전 **다른 자극(산책, 놀이, 터그)**을 제공해 관심 전환
- 특히 인형, 담요 등 특정 물체에만 마운트한다면 해당 물건은 치우는 것이 좋음
3. 일관된 훈육 태도 유지
- 혼내거나 소리 지르는 방식은 오히려 개의 흥분을 높임
- 모든 가족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과 명령어를 사용해야 효과적
4. 중성화 여부 고려
- 성적 행동으로 인한 마운트가 주원인이라면 수의사 상담을 통해 중성화 수술 여부를 결정
- 단, 수술 후에도 습관적 행동은 남을 수 있으므로 훈련 병행 필요
마운트가 문제가 되는 경우 vs 놔둬도 되는 경우
| 상황 | 대처 필요 여부 | 비고 |
|---|---|---|
| 사람에게 마운트 | ✅ 적극적인 훈육 필요 | 예절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 |
| 특정 인형/물건에 마운트 | ⛔ 단순 자위적 해소 가능성 | 중단보다는 환경 조절 |
| 놀이 중 서로 마운트 | 🔄 관찰 필요 | 균형 깨질 경우 분리 |
| 과도한 반복, 통제가 안 되는 경우 | ✅ 행동교정 필수 | 스트레스 또는 강박 가능성 |
| 발정기 중 | 🔄 호르몬 영향 | 중성화 고려 대상 |
마무리 정리: 마운트는 개의 언어다, 이해와 훈육의 균형이 필요
마운트는 개에게 있어 지극히 본능적이고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행동입니다. 성적 본능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수단이거나,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즉흥적으로 혼내는 대신, 체계적이고 일관된 훈련과 환경 조절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개가 보내는 신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섬세합니다. 마운팅이라는 행동도 그 중 하나일 뿐, 그 안에는 감정, 상태, 욕구가 녹아 있습니다.
“이상하다”라고 느꼈다면 혼내기보다 먼저 관찰해 주세요.
그 속에는 반려견이 말하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 있으니까요.